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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 [화장품] 대한민국 화장품산업 현황 및 발전 전망
작성일
2020.02.24

대한민국 화장품 시장 규모


대한민국의 화장품 시장규모는 2019년 기준 약 14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세계에서 인도에 이어 9번째로 큰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는 이탈리아나 러시아 시장보다 크고, 프랑스 시장과도 견줄만한 규모이다. 한국의 화장품 산업은 2010년 전후 중국 시장의 성장, 한류 확산을 통해 대표적인 수출-중심 산업으로 발돋움 하였다.


□ 세계 화장품시장 규모 및 국가별 순위

(단위 : 백만달러)

세계 화장품시장 규모 및 국가별 순위
순위 국가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금액 점유율 금액 점유율 금액 점유율 금액 점유율
1 미국 72,703 18.8 74,132 18.9 76,110 18.9 77,901 18.8
2 중국 44,304 11.4 47,899 12.2 51,154 12.7 54,297 13.1
3 일본 32,209 8.3 32,763 8.4 33,224 8.3 33,675 8.1
4 브라질 28,500 7.4 28,199 7.2 29,271 7.3 30,636 7.4
5 독일 15,902 4.1 15,879 4.1 16,039 4.0 16,184 3.9
6 영국 14,265 3.7 14,268 3.6 14,556 3.6 14,858 3.6
7 프랑스 12,900 3.3 12,662 3.2 12,619 3.1 12,626 3.1
8 인도 10,494 2.7 11,148 2.8 11,743 2.9 12,365 3.0
9 대한민국 11,784 3.0 11,646 3.0 11,648 2.9 11,668 2.8
10 이탈리아 9,376 2.4 9,371 2.4 9,405 2.3 9,453 2.3
세계시장 387,640 391,755 402,474 413,517

* 출처 : Beauty & Personal Care Euromonitor(2019), 한국보건산업진흥원(2019)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산업 규모도 동시에 커지고 있는데, 2020년에는 화장품 제품 판매 관련 등록 기업이 16,0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 화장품 수출 현황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은 2010년 이후 중국 시장 진입을 기반으로 하여 수출이 급증하였고,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일본, 미국, EU 등 권역별 수출 지역이 확대되어 왔다. 또한 K-pop, K-drama 등 한류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비(非)아시아 지역 진출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18년 한국 화장품의 해외 수출은 62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하여 2014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하며 세계 시장에서도 4대 화장품 수출 강국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이는 화장품 산업 강국으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 일본 등보다 앞선 순위이며, 최근 5년간 국가별 수출 증가율이 34.8%를 기록하며 일본과 함께 주요 화장품 수출국 중 압도적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수입 실적

(단위: 백만달러, %)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수입 실적
연도 수출 수입 무역수지
수출금액 전년대비
증감률
수입금액 전년대비
증감률
2015년 2,910 55.3 1,397 0.8 1,513
2016년 4,183 43.7 1,433 2.6 2,750
2017년 4,952 18.4 1,523 6.3 3,429
2018년 6,263 26.7 1,615 5.5 4,648
2019년 6,486 3.6 1,607 △4.9 4,879
*출처 : 관세청,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2020, 우리나라 화장품 분류 기준 적용)

※ 최근 5년간(‘15년~’19년) 연평균 증가율(CAGR) - 수출 : 22.2% / 수입 : 3.6%)


2019년 화장품 수출액은 약 64.9억 달러로 이미 지난해의 62.6억 달러를 웃돌았으며, 수입액은 소폭 줄어 무역수지 또한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고 기록 갱신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화장품(K-뷰티) 산업 주요 이슈와 전망


최근 몇 년 사이 세계 화장품 시장 트렌드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K-뷰티는 동시에 다양한 경쟁에도 직면하게 되었다. 일본 화장품(J-뷰티)이 럭셔리 세그먼트(segmentation)에서, 중국 화장품과 태국 화장품이 저가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K-뷰티는 꾸준히 신규 시장 개척, 기술 개발, 한류 활용 등을 통해 비(非)중화권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제품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어 향후에도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영향력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주요 이슈와 전망을 정리해 보았다.

첫 번째, ‘주요 타깃(Target) 시장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과거에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의 바탕이 되었던 중국, 홍콩, 대만 시장을 포함한 중화권 시장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동남아시아와 일본, 러시아 및 CIS 지역으로의 수출 비중은 최근 들어 부쩍 커졌다. 특히 일본 시장의 경우 10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3차 한류’에 힘입어 절대적인 수출액뿐만 아니라 비중도 대폭 높아졌다. 러시아 시장 또한 최근 수출이 급증하였으며, 이와 같은 수출 추이라면 2020년에는 베트남을 제치고 6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외에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CIS 국가 등도 빠른 수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어 향후 K뷰티의 수출다변화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K-뷰티 비건(Vegan) 트렌드의 확산’이다. 2010년 초반 한국화장품은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동물성 원료를 소개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중국 소비자들이 천연화장품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고, 미국 시장에서 ‘K-뷰티 = 천연화장품’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으며, 유럽, 미국, 한국 등 동물실험금지법 등이 시행되면서 더욱 급격하게 천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

세 번째로 ‘지속 가능 성장(Sustainable Growth)’의 제도화이다. 2017년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클린 뷰티 정의는 ‘유해 성분 제외’에 초점이 맞춘 소극적 개념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이를 더 확장시킨 제품 개발 경쟁이 벌어졌는데, 최근에는 유해성분 함유를 최소화함과 더불어 생분해성 포장재나 재활용 용기사용을 권장하는 규정이 2020년 9월부터 적용된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기업 운영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관련 기술 개발과 신(新)용기를 적용한 신제품 출시도 속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로레알,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관련 패키징 소재 기업들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소재 포장재 시장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네 번째로, ‘글로벌 마스크팩 시장에 다양화, 고급화 바람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주요 마스크팩의 소비처인 해외 시장의 경쟁 심화 때문일 것으로 분석되는데, 최근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이 격화된 것에 대한 대응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로, ‘품목의 세분화’이다. K뷰티는 최근 단순 필링제로 사용되던 패드(PAD)제품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확대시킨 제품을 내놓았으며, 일부 기업은 기존의 미스트(Mist)제품의 개념을 확대시켜 시장에 안착시키는 등 기존 품목을 결합하거나 세분화시키는 등의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틈새시장(niche market)공략과 함께 K-뷰티의 혁신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섯 번째로, ‘맞춤형 화장품 제도’이다. 2020년 3월부터 시행되는 맞춤형 화장품 제도는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에서 원료를 추가하거나 혼합해서 판매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맞춤형 제품 제조를 위해 조제 관리사 제도를 도입하고, 판매장 시설과 안전관리 기준 등의 방안을 세울 계획이다. 제도가 안착되면 국내 소비자들뿐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 세계 최초로 시행되는 이 제도는 중국 당국이 준비 중인 제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향후 시장 반응 및 제도 운용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끝맺는 말>
2019년 상반기에 보여준 전년 대비 수출 감소와 일부 국가의 성장 둔화는 현재 K-뷰티가 직면해 있는 대내외 경쟁 환경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과거의 소모적인 경쟁에서 벗어나 2020년 다시 한 번 K뷰티만의 혁신성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손성민(Seongmin(Mike) Sohn) 주임연구원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기획조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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