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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보관] [항공우주] 한국의 드론(무인기)산업
작성일
2020.06.11

2020년 드론은 우리의 삶에 깊이 그리고 눈부신 속도로 기술과 활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드론 시장은 기술과 가격경쟁력에서 중국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의 드론(무인이동체) 역사는 30년 정도 됐다고 본다. 군사용 무인정찰기에서 시작한 개발이 상업분야에 레저용, 방송용 부문의 수요확대(2014년 중국 DJI 촬영용 팬텀2)와 맞물려 상업· 레저용으로 활용되고 산업용(방재, 방역)으로 확산되는 형국이다.

드론은 많은 분야에 널리 적용되어 사회 경제적 발전에 많은 이점을 가져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에서 가동되고 있는 드론 10대 가운데 9대 이상은 중국 제품을 포함한 외국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완구용 등 자체중량 12㎏이하(총이륙중량 25kg) 개인용 드론 외산 비율은 90%가 훨씬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공식 통계(직수입)에 잡히지 않는 제품도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업용 드론이 드론시장 성장을 위한 핵심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드론 기업은 아직까지 영세해 연구개발(R&D)에 투자를 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도 드론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국내 드론 산업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산과의 경쟁에서 경쟁력을 갖추기란 쉽지 않다.

드론은 다양한 산업군과 융합하거나 복합되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4차 선두산업으로 하늘에서의 산업혁명으로 불리우고 있다.




국내 전반적인 드론(무인이동체)산업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면,

첫 번째 정부의 정책적 방향이다.
국내 드론 산업을 관장하는 주요 정부 부처는 크게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세 부처로 나뉘어 있다.

차세대 드론(무인이동체) 원천 기술을 주무부서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까지 7년간 총 사업비는 1,703억 원을 투입해 드론(무인이동체)기술 경쟁력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는 드론(무인이동체) 기술력(세계 최고 대비 64.4%)이 부족하고, 기업 다수가 영세한 중소기업으로 연구개발(R&D) 투자에도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 창출 및 선점이 가능한 신개념 드론(무인이동체) 원천 요소 기술 개발 지원에 적극 나선 것이다.

두 번째로 드론산업 기업현황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산업이지만 드론산업이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드론제작기업의 다수가 영세한 가내 수공업수준과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은 교육시장에 기존 플레이어인 대기업이 저울질하며 드론산업 진출에 머뭇거리고 있다.

LG전자, 한화, 두산, 현대자동차, 한컴 등 대기업은 드론 산업 진출에 충분치 않은 시장, 불안정한 기술 수준 등 시장 자체가 대기업이 뛰어들기에 부족했던 점이 진출을 가로막은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

대한항공도 1990년대 후반부터 무인기개발에 집중 투자해 군용 무인기와 무인헬기 등을 개발 하고 있다. 사단 정찰용 무인기는 2015년부터 양산 중이고,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틸트로터(VTOL/vertical take-off and landing ) 무인기는 올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드론에 고출력 레이저를 쏴 작동불능 상태로 만드는 요격 시스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고, 두산은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상용화에 성공했고, 이를 탑재한 드론은 기존 리튬이온 드론보다 4배 이상 긴 2시간을 비행할 수 있다. 기체상태보다 에너지밀도가 높은 액체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 드론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중소기업 중에 세이프어스드론은 2016년 설립된 드론 스타트업으로 어려운 업무현장에 특화된 드론 및 드론 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인공지능 시스템, 영상분석의 원활한 처리를 위한 고속·대용량 비행 컨트롤러, 개별적인 드론 컨트롤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였고, 전체 드론의 비행 및 임무상태를 모니터링 하고 수집된 빅데이터를 저장·분석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의 도전은 박수 쳐주어야 한다. 또 중소기업은 기본부터 차곡차곡 기술을 쌓아야 한다.

고도화된 기술력과 자원이 있음에도 융합이 이뤄지지 않아 빠르게 발전하는 해외 드론 기술과 시장을 따라잡기에는 무리가 있다. 산업간 융합과 인적자원의 융합이 필요한 시점이다. 드론 산업이 다양한 이종 산업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그 범위를 확장하고, 융합 인재양성 교육을 해야 한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드론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드론산업의 전망이다.
에너지 및 물류, 건설, 농업, 교통 및 인프라 관리 부문에서 드론을 활용한 검사 및 보수·유지 관련 서비스, 콘텐츠, 3D매핑(Mapping - 측량 및 지도 제작), 데이터 포집 등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가 선두기술을 보유한 것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다.
통신 산업과, 소프웨어 플랫폼, 부품소재 이 모든 것이 융합초기이고, 드론산업 초기단계이다. 지금 드론산업에 날개를 달고 융·복합에 투자를 하면, 글로벌로 비상(飛上)할 수 있다.


박석종 (ttwopark@hanmail.net)
한국드론산업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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