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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언택트 산업(K-방역 및 홈코노미 수출용품)의 한국 동향 및 전망
작성일
2020.08.12
조회수
449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은 일상생활과 경제·산업적 환경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20년 1학기 개학 직전인 2월 중순부터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개학 연기에 이어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시행하였다. 또한 코로나 확산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적 마스크 보급 정책을 시행하였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제도를 통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신속하게 보급하여 안정적인 진단 기반을 마련하였다.

온라인 개학을 비롯한 일상생활 여건의 변화는 한국의 내수와 수출 부문에도 큰 변화를 유발하였다. 코로나 사태로 거의 모든 산업분야가 생산과 수요 감소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일부 제품 분야는 반대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대표적으로 마스크, 세정제, 진단키트 등 위생방역용품과 홈코노미(노트북, 청정가전 등) 제품군을 살펴볼 수 있다. 본 글은 이들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국의 최근 산업동향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과 같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한국 정부 정책을 소개한다.

먼저 최근 한국의 수출동향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4~5월 수출이 크게 감소하였다. 한국의 2020년 4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비 25.1%, 5월 기준 수출액은 전년 동월비 23.7% 감소하였다. 반면 의료용품, 위생용품, 홈코노미 등 언택트 산업 분야는 코로나 영향으로 수요가 세계적으로 증가하면서 수출이 대폭 증가하였다.

의료용품과 위생용품은 코로나 사태로 수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분야이며, 2020년 5월 기준 전년 동월비 각각 114.3%, 372.2%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는 2020년 4월 수출액이 2억 달러를 넘어섰고 5월 수출액도 1억 3,128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위생용품 중에서는 손소독제의 5월 수출액이 8,248만 달러로 전년 동월비 15,018% 증가하였다.

홈코노미 분야에서는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5월 컴퓨터 제품 수출액이 11억 9,625만 달러를 기록하였고, 이는 전년 동월비 82.7% 증가한 것이다. 청정가전은 의류관리기(LG전자의 스타일러 등),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로 구성되며 가정 내 청결 및 위생과 관련성이 높은 가전제품이다. 청정가전 수출은 전년 동월비 45.8% 증가하였다. 그리고 코로나 영향으로 외출이 줄어들고 가정 내 생활시간이 늘어나면서 홈쿠킹, 홈뷰티 관련 제품의 수출액도 각각 29.8%, 74.3% 증가하였다.

이처럼 언택트 산업에서 나타난 급격한 수출 증가는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자 생활패턴 및 수요변화 상황에서 한국 기업의 대응역량이 돋보인 결과라고 판단된다. 한국이 코로나의 영향에서 비교적 일찍 벗어나고 안정적 국내 공급망을 유지한 결과이기도 하다.

또한 의료, 위생, 가전 등 주요 분야의 관련 기업들은 세계 시장수요 변화에 맞춰 신속하게 생산규모를 확충하고 신제품을 출시하였다.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경우 개발된 신제품을 신속하게 검증하여 상용화하였다. 위생용품은 급격한 수요증가에 대응하여 생산량을 빠르게 확대하였다. 청정가전은 코로나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한 결과, 수출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의 신제품 수출이 탄력을 받은 사례이다.



<그림> 한국의 언택트 산업 주요 제품 수출액(2020년 5월)

단위 : 천 달러

Source :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2020.6.1.)
주1 :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의료용품으로 분류되나, 전년도 실적이 없는 특수한 품목으로 별도 표시함.
주2 : 의료용품(의료용방진복, 라텍스장갑, 의료용 고글, 의약품, 체온계 등), 위생용품(손소독제, 화장지, 세안용품, 손세정제), 건강식품(인삼추출물, 홍삼 타브렛/캡슐, 프로폴리스 추출물 등), 홈쿠킹(가공식품, 김치, 즉석밥, 빵, 라면), 홈뷰티(비누류, 목욕용제품, 면도용제품), 청정가전(공기청정기, 진공청소기, 스타일러)


다음은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및 의료기기 주요 기업 사례를 살펴본 것이다. 코로나 사태에 한국 정부와 관련기업이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한국은 코로나 진단키트와 위생방역체계, 백신 개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 체외진단 벤처기업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는 미국 FDA 긴급승인, 유럽의 CE인증을 받으면서 3월부터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

<표>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기업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기업
기업명 주요 수출 내용
씨젠 총생산물량 90% 해외 45개국 수출
솔젠트 폴란드·우크라이나 등 35개국 수출
코젠바이오텍 중남미 7개국 긴급 공급 등 37개국 수출
진매트릭스 이탈리아·UAE· 칠레 등 4개국 수출
젠바디 브라질·아일랜드 등 15개국 48억원 수출계약
랩지노믹스 지멘스헬시니어스 통해 인도 독점 공급
바이오니아 카타르 국영석유회사와 50억원 수출계약
클리노믹스 헝가리 48억원 계약 후 식약처 수출허가 대기
Source : 매일경제(2020.4.8.)

백신 분야에서는 한국의 주요 바이오기업이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기업의 코로나 백신의 상용화 시점은 2021년 초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2021년 말에는 백신의 대량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고 언택트 산업을 비롯한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정책을 마련하였다. 2020년 7월 14일 한국 정부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였다. 주요 내용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을 통해 산업혁신을 지원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여 경제주체의 회복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언택트 산업과 관련해서는 비대면 인프라 구축을 통해 비대면 산업의 성장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국비 2.1조 원을 투입한다. 주요 과제는 스마트의료 및 돌봄 인프라 구축(0.4조 원), 중소기업 원격근무 확산(0.7조 원), 소상공인 온라인 비즈니스 지원(1조 원)이다.

지금까지 최근 한국의 언택트 산업 동향과 정부의 주요 정책을 소개하였다. 한국은 코로나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수출의존도가 매우 높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의 부정적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대응을 잘했다고 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비가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코로나 사태로 발생한 K-방역, 홈코노미 제품 수출의 갑작스런 증가세가 지속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에서도 볼 수 있듯이 코로나로 인한 변화에 비교적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한국의 바이오신약 산업은 글로벌 기업 대비 경쟁력이 낮다고 평가되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에서는 글로벌 기업과 경쟁자 관계로 부상하였다.

따라서 현 상황과 예산편성 등을 고려하여 한국이 언택트 산업으로 대표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심우중 전문연구원(swjkorea@kiet.re.kr)
한국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신산업실


< 본 기고문의 내용은 KOTRA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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