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Invest KOREA

검색
※ 아래 버튼을 클릭하시면 맞춤정보 검색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맞춤정보 검색 서비스 바로가기

산업포커스

  • Home
  • 유망산업·입지
  • 최신 산업정보
  • 산업포커스
[ICT] [로봇] 게임체인저로 기대되는 한국 로봇산업
작성일
2022.06.03
게임체인저로 기대되는 한국 로봇산업
로봇은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여 산업 생산성 제고를 촉진하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생활 편의 향상시키는 등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최근 COVID-19로 인해 비대면 경제의 실현 주체로서의 로봇 역할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그동안 관망하고 있던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한국 대기업들이 로봇을 차세대 먹거리로 인식하여 본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정부는 2008년「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제정 이후, 세차례(2009년, 2014년, 2019년)에 거쳐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로봇산업 육성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 로봇밀도, 세계 1위 차지

국내 로봇산업은 2020년 기준 5.5조원으로 연평균 5.4%로 성장 추세이며, 서비스용 로봇 시장의 급성장으로 전체 시장은 전년대비 2.6% 증가하였다. 근로자 1만명당 로봇 활용대수를 의미하는 로봇밀도는 2020년 한국이 932대로 세계 1위를 차지하였고, 판매량 기준으로 한국은 세계 4위의 제조용 로봇시장 규모를 차지하였다. 이는 한국 자동차나 반도체, 전자산업 등 특정 분야에 제조용 로봇 보급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이다. 2020년 제조용 로봇 매출은 COVID-19 장기화에 따른 주요 수요산업 신규투자 위축으로 전년대비 2.7% 소폭 감소한 2.9조원을 기록하였다.

한국 전체 로봇시장에서 제조용 로봇이 차지하는 비중은 77%로 2018년, 2019년의 83.7%, 82.2%에 비하면 감소하는 추세지만 세계 로봇시장의 56.5%와 비교해 보면 아직 압도적으로 제조용 로봇이 높은 편이다. 전체 558개사 중 매출액 1천억원 이상 기업은 5개사이며, 100억원 미만 중소기업은 514개사로 전체의 92.1%를 차지하였다.

2020년 서비스용 로봇은 고성능ㆍ고가격 수술로봇의 상품화 확대 및 가사 노동 경감을 위한 청소로봇 매출 증가로 전년대비 34.9% 증가한 0.8조원을 기록하였다. 전체 458개사 중 매출 500억원 이상 기업은 2개사(LG전자, 삼성전자), 50억원 미만 중소기업은 437개사로 전체의 95.4%를 차지하였다. 2020년 로봇의 해외수출액은 반도체 제조용 로봇의 수출 확대로 전년대비 5.2% 증가한 1.1조원, 수입액은 부품수입 감소로 전년대비 11.6% 감소한 0.5조원을 기록하였다. 2020년 사업체 수는 전년대비 8.6% 감소한 2,427개사이며, 6년간 연평균 5% 증가하였다.
한국 로봇시장 매출 추이
단위 : 억원, %
한국 로봇시장 매출 추이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연평균증가율
(‘15~’20)
전체 42,169 45,972 55,255 58,019 53,351 54,736 5.4
제조용 로봇 25,831 27,009 34,017 34,202 29,443 28,658 0.6
서비스용 로봇 6,277 7,464 6,459 6,650 6,358 8,577 6.4
로봇부품 10,061 11,499 14,779 17,167 17,550 17,501 11.7
※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ㆍ한국로봇산업진흥원ㆍ한국로봇산업협회, 2020 로봇산업실태조사, 2021.12

한국 대기업, 로봇을 차세대 먹거리로 인식하고 본격적인 투자

2021년 12월 중순 삼성전자가 로봇사업팀을 신설하면서 본격적으로 로봇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하였다. LG전자도 로봇사업에 진출하면서 로보스타를 인수하는가 하면 로보티즈, 앤젤로보틱스 등 로봇기업 지분 투자를 통해 로봇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세계적인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약 1조원에 인수하면서 로봇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4족 보행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물류 로봇을 기반으로 기존의 현대자동차의 웨어러블 로봇,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및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이와 함께 KT, SK,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도 AIㆍ빅데이터ㆍ클라우드 역량을 융합하여 미래 서비스용 로봇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공격적으로 로봇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정부, 로봇법 제정이후 채계적인 로봇산업 지원기반 마련

한국 정부는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로봇산업 지원기반 마련을 위해 2008년「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을 제정하였다. 동 법에 의거 제1차, 제2차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로봇산업진흥원을 설립(2010년)하고, 로봇사업을 발굴해 2011년부터 로봇산업 지원을 본격화하기 시작하였고 이후 제2차 기본계획(2014~2018년)이 종료됨에 따라 2019년부터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2019~2023)을 수립ㆍ추진 중이다.

로봇산업의 기술수준을 조속히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10년간 로봇 기술 R&D에 약 6,000억원 이상을 투입하였고 개발된 로봇의 시험ㆍ인증, 실증, 기업지원을 위한 7대 거점을 구축하고, 산학융합촉진법 개정을 통해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도입하였다. 7대 거점센터는 로봇인증센터(대구), 안전로봇·수중로봇 복합센터(경북), 제조로봇기술센터(경남), 해양로봇센터(부산), 헬스케어로봇센터(광주), 로봇산업화지원센터(대전), 융합부품센터(부천) 등이다.

전산업 로봇 전환 기반 지원 박차

한국 정부는 산업의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항공, 조선, 화학 등으로 로봇활용 모델을 추가 개발하고, 기존 모델개발의 적용 확대를 통해 제조산업 전반의 스마트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서빙, 조리, 교육 등 비대면ㆍ언택트 수요 맞춤형 신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수요자 문제해결을 위한 로봇서비스 모델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로봇 특화보험, 리스ㆍ렌탈 등 민간 중심의 금융 지원모델 개발 및 지원을 통해 전방위적 로봇 수요 증가를 유도하고 또한 고령화, 저출산 등 사회문제해결 및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국민생활 밀접 시설을 중심으로 대규모 로봇융합서비스 실증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1인 1가구 생활편의를 위한 가정 내 헬스케어로봇, 정서교감 반려로봇 등 일상 맞춤형 로봇보급도 강화할 것이다. 규제혁신 로드맵의 차질없는 단계적 이행을 통해 선제적 현장 규제 개선 지속 및 신제품의 원활한 사업 환경을 조성하고 5GㆍAIㆍ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로봇제품의 상용화 촉진을 위해 실증 인프라 및 지술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정만태 선임연구위원 (mtjeong@kiet.re.kr)
산업연구원

<본 기고문의 내용은 KOTRA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메타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