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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문화콘텐츠] 세계인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K-콘텐츠의 미래
작성일
2022.12.02
K-콘텐츠의 매력에 빠진 세계인

K-콘텐츠의 매력에 빠진 세계인

20세기 말 동아시아에서 싹 튼 ‘한류’의 씨앗은 2012년 <강남스타일>을 거쳐 <오징어게임>과 BTS로 화려한 열매를 맺고 있다. 2021년 9월에 공개된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1위에 머무르는 기록을 세웠고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코스튬과 ‘달고나’는 한국을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놀이가 되었다. 이에 2022년 9월 <오징어게임>은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연출상과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분을 수상하였다.

2022년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 곳곳이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LA와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공연 기념 이벤트였다. 전 세계 BTS 팬들이 라스베이거스를 찾으면서 행사 당일 라스베이거스시 소셜미디어 계정명은 ‘BTS 사랑해’를 뜻하는 ‘보라해(Borahae)’와 라스베이거스의 합성어인 ‘보라해거스(Borahaegas)’로 바뀌기도 했다. BTS는 2021년 AMAs(American Music Awards)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로 선정되는 등 5년 연속 수상하였고, 2022년 5월에는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을 위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오징어게임>과 BTS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음악이 세계 시장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서 기획되거나 제작된 문화콘텐츠를 의미하는 ‘K-콘텐츠’는 세계 문화시장의 주류가 되었다. 한류는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글로벌 문화 현상으로 성장하였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갯마을 차차차> 등 순수 국내 제작 드라마 또한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해외 시장에 소개되어 큰 인기를 끌면서 K-콘텐츠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그림 1>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K-콘텐츠
K-콘텐츠의 매력에 빠진 세계인
※ 출처 : 넷플릭스 제공

온라인 글로벌 플랫폼의 적극적 활용

한류의 성공요인을 둘러싼 다양한 분석이 있지만, 한국이 온라인 글로벌 플랫폼 환경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고 활용했다는 평가가 가장 설득력이 있다. 우리 경제가 수출로 성장했듯 K-콘텐츠도 유튜브와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좁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넘을 수 있었다. 막대한 자본과 영향력을 갖춘 글로벌 플랫폼의 진출을 위협으로 여기기보다 축적된 우수한 우리 콘텐츠를 세계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기회로 삼은 셈이다. 주류가 된 K-콘텐츠, 세계인이 함께 웃고 즐기는 한류 콘텐츠를 통해 일찍이 김구 선생이 희망했던 ‘문화강국’의 꿈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콘텐츠 시장 규모는 2022년(전망치) 기준 약 679억 달러로 세계 7위 수준이다. 한류의 명성과 함께 지난 20여 년 간 글로벌 성과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표> 국가별 콘텐츠 시장 규모 및 전망 (단위: 억 달러, %)
국가별 콘텐츠 시장 규모 및 전망
순위 국가 2020p 2021 2022 2023 2024 2025 연평균
증감률
1 미국 8,446 8,925 9,519 9,885 10,230 10,543 4.54
2 중국 3,449 3,699 3,939 4,153 4,339 4,505 5.49
3 일본 1,943 2,034 2,109 2,156 2,201 2,243 2.91
4 독일 999 1,058 1,128 1,169 1,206 1,237 4.36
5 영국 971 1,058 1,136 1,194 1,250 1,305 6.1
6 프랑스 680 728 782 816 849 878 5.25
7 한국 598 641 679 709 735 759 4.87
8 캐나다 544 574 610 636 660 681 4.62
9 이탈리아 382 417 454 472 488 500 5.54
10 인도 352 401 448 494 540 586 10.75
* 자료 : KOCCA(2021.12) 해외콘텐츠시장 분석

K-콘텐츠 진흥을 위한 민간과 정부의 노력

글로벌 플랫폼 입장에서 한국은 고품질 콘텐츠를 제작의 핵심 기지이다. 2016년 이후 넷플릭스가 한국에 투자한 금액은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한국 시장 투자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5조 6,000억원의 파급효과와 1만 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패션, 푸드 등 타 산업에서 약 2조 7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디즈니플러스 같은 해외 플랫폼은 물론 티빙, 웨이브와 같은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의 전략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플랫폼 기업이 영화·영상 제작 투자의 큰 손이 되면서 한국 콘텐츠 산업 생태계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편 2022년 5월 새 정부 출범 후 120대 국정과제가 발표되었다. 이 가운데 ‘K-콘텐츠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하는 것이 국정과제 중 하나로 제안되었다. K-콘텐츠 기반 조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함께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컨트롤 타워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책금융 지원으로 세계적인 콘텐츠 IP 보유 기업을 육성하고, 창작자 중심 공정 환경을 조성하며, 저작권 보호로 문화주권을 강화하는 과제도 제안되었다. 특히 K-pop, 게임, 드라마, 영화, 웹툰을 대표 장르로 집중 육성하여 한국이 명실상부한 콘텐츠 강국이 되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K-콘텐츠의 세계적 인기와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민간과 정부가 꾸준히 노력할 것이므로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의 미래는 당분간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규찬(qchan@kcti.re.kr)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본 기고문의 내용은 KOTRA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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