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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보관] [조선] 탄소중립을 기회로, 디지털·친환경 선박으로 세계시장 선도
작성일
2023.02.02
탄소중립을 기회로, 디지털·친환경 선박으로 세계시장 선도
고부가가치 선종을 주로 수주하는 한국 조선산업은 세계 최고의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LNG 운반선의 세계 수주점유율은 75%를 달성하였고, 초대형·친환경 선박 시장 점유율도 세계 1위로 한국이 고부가가치 선종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세계적인 탈탄소 정책추진으로 2023년부터 선박에 IMO(국제해사기구,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의 환경규제인 EEXI(현존선에너지효율지수, Energy Efficiency Existing Ship Index)와 CII(탄소집약도지수, Carbon Intensity Indicator)가 기존 선박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EEXI와 CII를 만족하지 못하는 선박은 엔진 출력 제한 혹은 운항 제한 조치 등 패널티를 부여받게 된다. 패널티를 받은 선박은 경제성을 만족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노후 선박은 조기 폐선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환경규제 영향으로 향후 세계 선박 시장은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수요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선박 전환은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 조선산업에 새로운 기회

조선시장 분석 전문기관인 Clarksons Research는 물동량 증가와 친환경 선박 전환수요로 2030년까지 연평균 4,000만CGT 이상의 안정적인 발주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LNG 운반선·메탄올 추진선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 추진선의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선박 연료전환은 이미 시장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2022년 수주 계약 중 대안연료 추진(옵션 포함) 선박의 비율은 42%로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대안연료 추진선박은 LNG가 대표적이지만, 메탄올 추진선 혹은 추후 암모니아·메탄올 엔진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개조(Retrofit) 옵션인 Ammonia·Methanol Ready를 포함하는 계약도 상당하다. 한국 조선산업은 경쟁국인 중국·일본보다 한발 앞서 친환경·고부가가치 선종을 다수 수주하여 경쟁력을 확보하였다. LNG에서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며 메탄올 추진선을 현대중공업이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사로부터 19척 수주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 외에도 한국 조선사는 Methanol·Ammonia Ready 선박 수주를 다수 확보한 상태이며, 이러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환경규제로 변화하는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기회로, 디지털·친환경 선박으로 세계시장 선도

세계 1위를 넘어 초격차를 통한 시장 지배력 확보 전략

선박은 수요기업인 선주사가 조선사에 발주하는 구조로 수요 대부분이 해외선사에서 발생하여, 생산액 대부분이 수출인 대표적인 수출 품목이다. 조선산업은 외화가득률이 높은 산업이자, 방위산업으로 국가 중요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장기간의 불황을 넘어 시황이 개선되고 한국 조선산업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지금이 조선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한 초격차가 확보가 가능한 시점으로 판단하여 2022년 10월 19일에 “조선산업 초격차 확보 전략”을 발표하였다. 초격차 전략을 통해 `30년까지 고부가가치 선박 점유율 75% 달성, 자율운항 선박 및 무탄소 선박 상용화, 친환경 선박 기자재 국산화율 90% 달성을 기대효과로 설정하였다.

탄소중립으로 인한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는 새로운 기회요인이나, 위협요인으로는 고부가가치 선종에서의 중국의 경쟁 심화와 무탄소·자율운항 선박 등 미래 기술을 놓고 EU·일본 등 선진국과의 기술개발·표준 경쟁이 치열해질 우려가 있다. 이에 정부는 LNG 운반선의 초격차를 유지를 위해 화물창 등, 해외의존도가 높은 주요 기자재의 국산화를 추진하며, IMO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선제적인 기술 확보를 위해 선박 탄소배출 저감 기술인 선상 CO2 포집·저장 기술과 선박 효율을 높여주는 로터세일 등 기술 그리고 무탄소 선박 핵심기술 확보에 투자할 계획이다.
<표> 조선산업 초격차 확보 전략
조선산업 초격차 확보 전략
추진과제 세부 목표
(친환경·탈탄소 중심)
미래 선박시장 주도권 확보 ㆍ LNG 선박 기자재 국산화, 무탄소 선박 핵심기술 조기 확보
ㆍ 자율운항 선박 실증 및 근거 법률 제정
ㆍ 생산성·안정성 개선을 위한 스마트야드 구축
ㆍ 미래 변동성 대응을 위한 신시장 진출 확대
생산/기술분야 인력확충 ㆍ 특별 연장근로 제도 활용 기간 확대 및 활용도 제고
ㆍ 외국인력 도입제도 개선
ㆍ 생산인력 및 전문인력 양성지원
수출경쟁력 강화 ㆍ 시황 회복기 수주량 확보를 위한 금융지원
ㆍ 전후방 산업, 대중소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강화
ㆍ 중소 조선사 및 기자재 업계의 수출 경쟁력 제고
* 자료 : 관계부처 합동(2022) “조선산업 초격차 확보 전략”
한편 한국 조선산업은 장기간 구조조정으로 산업 내 설계·생산의 근로자 수가 감소해 인력확충이 필요한 상황으로 정부는 외국인 근로자 도입 확대 등 인력확보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을 통한 인력 부족 해소 및 생산성 향상과 근로자의 안전한 근무환경 구현을 위해 2,800억을 투자해 스마트 야드 기술개발 및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표> 조선산업 유망사업 분야
조선산업 유망사업 분야
구분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고정식 해상풍력 설치선 해상플랫폼 + CO2 운반선
탄소중립을 기회로, 디지털·친환경 선박으로 세계시장 선도
~'21년 발주량 121MW 88척(한국 8, 중국 74) 3척(중국 2, 일본 1)
발주전망 (~30년) 18.9GW, 23조원 (~'28년) 103척 추가발주 (~'50년) 1,520척
* 자료 : 관계부처 합동(2022) “조선산업 초격차 확보 전략”
정부는 수주 변동성이 심한 조선산업 특성에 맞추어 사업 다각화도 지원한다. 노후 LNG 운반선을 또한 활용한 FSRU(부유식 저장 재기화 설비, Floating Storage Re-Gasification Unit) 개조사업과 특수선 정비 사업, 그리고 탄소중립으로 인해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해상풍력 진출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탄소중립 이행 수단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해상플랫폼(수전해설비 등) 및 CO2 운반선에 대한 개발을 지원하여 조선산업이 변화하는 미래시장에서 세계 1위를 넘어 초격차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승환(osh@kiet.re.kr)
산업연구원 시스템산업실

<본 기고문의 내용은 KOTRA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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