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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러-우전쟁, 미-중갈등 등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 및 혁신”은 국가가 직면한 사회, 경제, 정치, 환경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로 인해 세계 주요국은 범국가적 차원에서 디지털 기술 주도권 확보 정책을 수립하여 추진 중이며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ICT산업”은 대한민국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반 산업이자 핵심 산업으로 그 중요도는 어느 때보다 부각 되고 있다.

글로벌 소비 가전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전화 및 통신기기”이다.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해당 산업은 ‘23년에 주요 업체들의 출하량 감소로 위축이 예상¹⁾된다. 주요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구매 여력 저하, 중국 소비시장 회복 지연 등의 환경적 요인 및 제품 교체 주기 증가, 중고제품 수요 확대 등의 수요 트렌드 변화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중저가 중심의 중국업체는 위상이 약화되고 있는 반면,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매 전략을 구사하는 삼성전자, 애플의 성장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이분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을 중심으로 인도, 중국 등을 공략을 강화하여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희망하는 글로벌 소비자 수요를 잡으려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동시에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주요 업체들은 5G 네트워크 확대, 스마트홈 인기, 증강·가상현실 기술 발전 환경에 맞춰 스마트링, 스마트조명 등 다양한 전자기기 출시 및 신산업 확대를 강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우위 유지 및 디지털 핵심 기술 기반 신산업 추진을 통해 디지털 전환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네트워크 혁신의 선도국으로서 ICT 강국으로 발전시켜 왔다. 5G의 세계 최초 상용화(‘19.4월)가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국내 5G 기술경쟁력은 높은 수준이며, 보급현황²⁾도 글로벌 최상위권이다.

5G 산업 확장을 위해서 융합 서비스 발전이 필수적이므로 정부와 민간업체를 중심으로 융합 서비스 발전을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5G 특화망(이하 ‘이음5G’) 보급으로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팩토리, AR/VR 등 통신을 활용한 융합 서비스를 활성화하고자 노력 중이다. 반면, 통신장비 분야의 경쟁력은 비교적 낮은 편이며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부품·장비 기업의 성장이 필요하다. 5G 통신장비의 주요 시장인 미국, 유럽, 인도의 탈 중국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으로 경쟁력을 갖춘 국내 통신장비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가 점차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5G의 다음 단계로 5G 속도와 지연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6G를 목표로 글로벌 경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한국은 6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Pre-6G 기술 시연(‘26년), 통합시스템 시연(’30년) 등 6G 원천기술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6G 환경에서는 초정밀 디지털 트윈, UAM 등 혁신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여 서비스 영역까지 선점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는 5G+를 통해 혁신성장 실현을 목표로 『5G+전략』(‘19.4) 수립 이후 지속적인 후속 계획을 발표하며 5G 글로벌 생태계 선점을 위한 조치를 범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초 5G를 상용화한 이래, 이를 토대로 5G 관련 신산업의 조기 육성과 글로벌 선도를 위한 기술개발과 정책지원을 집중적으로 추진하여 시행 중이다. ‘22년에는 공공분야와 민간분야 총 42개 기업에 대한 이음5G 실증에 착수했으며, ‘23년에는 이음5G 융합 서비스 확산을 위해 민간 수요기업과 공급 기업간 연계를 바탕으로 융합서비스 발굴과 확산을 지원하는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5G 융합 서비스 확산과 동시에 차세대통신(6G)을 위한 전략은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³⁾속에 담겨있다. ‘차세대통신’은 필수기반 기술로 구분되었으며, 세계 최초 6G 기술시연(단기) 및 세계최초 6G 조기 상용화 및 표준특허 선점(중장기)을 목표로 5G 고도화 및 6G 통신 개발을 위한 범국가 차원의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