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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 [미래차] 대내외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성장하는 한국 미래차 산업
작성일
2024.02.02
한국은 글로벌 내연기관 퇴출 흐름과 자율주행 기술 경쟁에 적극 동참하며 미래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3년 한국 자동차 수출액은 고부가가치의 친환경차1) 수출 확대에 따라 기존 최고 실적2) 을 30% 상회한 709억 달러의 최대 기록을 경신했으며, 2020년 자율주행차 도입준비도는 세계 7위를(KPMG, 2020) 기록했다. 전동화,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등의 추세로 자동차 분야의 전기·전자부품과 소프트웨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고 있어 관련 기술 역량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은 이러한 산업환경의 변화와 글로벌 경쟁 확대에 적극 대처하면서 미래차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한국 미래차(친환경차, 자율주행차) 시장 현황

2023년 수출 최고 기록을 경신한 한국 친환경차 시장

2023년 한국 자동차 수출액은 친환경차 수출 확대에 따라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북미, 유럽연합(EU) 시장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수출 호조세를 보이며 2023년 친환경차 수출액은 전년대비 50.5% 증가한 242.1억달러로 전체 자동차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2%에 육박했다. 수출물량은 전년대비 31.3% 증가한 72.9만대로 전체 자동차 수출대수 대비 26.3%를 차지했다. 2022년 기준 한국은 배터리전기차 세계 3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계 8위, 하이브리드 세계 5위의 수출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단에 내용 참고바랍니다.
한국 친환경차 수출액 추이
  • 2019-친환경자(승용) 59.8억달러
  • 2020-친환경자(승용) 71.4억달러 비중 19.1%
  • 2021-친환경자(승용) 116.6억달러 비중 25.1%
  • 2022-친환경자(승용) 160.8억달러 비중 29.7%
  • 2023-친환경자(승용) 242.1억달러 비중 34.2%
한국 친환경차 수출대수 추이
  • 2019-친환경자 25.9만대 비중 10.8%
  • 2020-친환경자 27.1만대 비중 14.4%
  • 2021-친환경자 40.5만대 비중 19.8%
  • 2022-친환경자 55.5만대 비중 27.3%
  • 2023-친환경자 72.9만대 비중 26.3%
* 출처: 한국무역협회,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과 함께 성장이 기대되는 한국 시장

글로벌 자율주행산업은 현재 초기형성 단계로, 2025년 레벨33) 도입으로 본격 성장단계에 진입하여 2030년 전후로 상업용 분야 중심의 완전 자율주행차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4) . 글로벌 자율주행차(레벨3, 4) 시장규모는 2020년 70.5억달러에서 연평균 41.0% 성장하여 2035년 1.1조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판매대수5) 기준 2021년 1.4만대에서 2025년 69.4만대, 2028년 208.7만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의 자율주행차 시장은 2020년 1,509억원에서 연평균 약 40.0%씩 급성장하여 2035년 26.2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전망 및 한국 자율주행차 시장 전망
글로벌 자율주행자 시장 전망
  • 2020-레벨3 63.9 레벨4 6.6 합계 70.5
  • 2025-레벨3 1234.8 레벨4 314.1 합계 1548.9
  • 2030-레벨3 3456 레벨4 3109.2 합계 6565.2
  • 2035-레벨3 4905 레벨4 6299 합계 11204
한국 자율주행차 시장 전망
  • 2020-레벨3 1493 레벨4 16 합계 1509
  • 2025-레벨3 28852 레벨4 7341 합계 36193
  • 2030-레벨3 80753 레벨4 72651 합계 153404
  • 2035-레벨3 114610 레벨4 1471883 합계 261794
* 출처: Autonomous Vehicles, Navigant Research, Frost&Sullivan, KISTI(2016)

한국의 적극적인 미래차 전환 목표 설정과 정부 지원 현황

한국은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국제사회 요구, 국내 여건 등을 고려해 친환경차 보급목표와 생산목표를 제시하고 신속한 미래차 전환과 모빌리티 혁신 구현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에(‘21.10.) 따라 2030년 무공해차 보급목표를 기존 385만대(전기차 300만대, 수소차 85만대)에서 450만대(전기차 362만대, 수소차 88만대)로 강화했다6) . 2030년까지 친환경차 보급을 785만대에서 850만대로 확대하여 2018년 탄소 배출량 대비 37.8% 감축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2022년 9월 “자동차 산업 글로벌 3강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자동차 산업 글로벌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글로벌 전기차 생산 330만대 및 세계시장 점유율 12% 달성을 제시했다. 또한,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16.2.) 가이드라인을 발간했으며(‘22.10.), 레벨4 상용화를 목표로 제도를 정비할 예정이다.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22.9.)에 따라 2025년까지 레벨4 버스·셔틀을 출시하고, 2027년까지 레벨4 승용차도 출시할 계획이다. 2027년 레벨4 상용화를 위해 2024년까지 관련 제도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2030년까지 전국 도로 약 11만km에 실시간 통신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국은 2024년 1월 미래차특별법7) 제정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미래차 핵심기술로 포함하고 외국인 투자 지원 근거(제26조 제1항)를 마련했다.
표 1. 미래차 관련 주요 정부 정책 및 법안 현황
미래차 관련 주요 정부 정책 및 법안 현황
구분 내용
2022년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 시행계획
(2022.2.)
ㆍ(보급목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으로 2030 무공해차 보급목표를 385만대에서 450만대로 강화
* 2030년까지 전기차 362만대(기존 300만대), 수소차 88만대(기존 85만대)로 무공해차 보급목표 강화 및 하이브리드차 보급목표는 기존 400만대로 유지
자동차 산업 글로벌 3강 전략 ㆍ(목표) ①‘30년 글로벌 전기차 생산 330만대 및 세계시장 점유율 12%, ②향후 5년간(’22-‘26) 자동차 업계 투자 95조원+α, ③’30년까지 미래차 전문인력 3만명 양성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 발표
(2022.9.)
ㆍ(상용화) ‘25년까지 레벨4 버스·셔틀 출시, ’27년까지 레벨4 승용차 출시
ㆍ(규제) ‘27년 레벨4 상용화를 위해 ’24년까지 레벨4에 대한 제도 선제적 마련
ㆍ(인프라) ‘30년까지 전국 도로(약 11만km) 실시간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되, 도심부 등 혼잡지역은 ’27년까지 선제 구축
미래차특별법
(2024.1. 제정, 2024.7. 시행 예정)
ㆍ(범위규정)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대표되는 미래차의 특성을 반영하여 소프트웨어를 미래차 기술과 부품의 범위에 포함
ㆍ(지원내용) 미래차 기술개발·사업화·표준화 등 미래차 경쟁력 핵심역량 지원
ㆍ(특례규정) 미래차 산업 국내 투자촉진 및 공급망 강화 특례 규정 포함
*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한국 기업들의 미래차 경쟁력 확보 전략 수립 현황

글로벌 전기차 시장 침체 우려 확산에도 현대차·기아는 기존 중장기 글로벌 생산판매 목표8) 를 유지할 계획이며,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도 친환경차 라인 구축에 착수하여 친환경차 공급 역량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최근 선진국의 탄소규제 및 공급망 관리 강화 요구 등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관련 규제에 대한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자동차 전체 수명에 걸쳐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을 평가하는 LCA(전과정평가)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신차 LCA 데이터 구축을 통해 신차 탄소배출량 목표를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22.8.)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리스 등 상업용 전기차 판매 강화로 대응했으며, 미국 현지 공장에서의 생산을 계획 및 검토하고 있다. 2023년 현대차·기아의 미국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전년대비 52.3% 증가한 27.8만대를 기록하여 미국 친환경차 시장 내 점유율 23.9%를 달성했다.

한국 기업들은 자율주행 시장 선점을 위한 파트너십 및 기술개발 경쟁에 동참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포티투닷을 인수했으며(‘22.8.), 앱티브와 자율주행 합작법인으로 설립한(‘20.3.) 모셔널은 글로벌 자율주행 업체 기술 순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9) . 모셔널은 2024년 로보택시를 미국 주요 도시에 상용화할 계획이며, 자율주행 기술 개발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는 제주도에서 레벨4 자율주행 카셰어링 기술을 시연하는(‘23.11.) 등 레벨4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기아는 소프트웨어 기술력 강화를 위해 2025년까지 모든 신차에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2030년까지 총 18조원을 투입하는 등의 로드맵을 제시했다(‘22.9.).

한국은 유연한 미래차로의 전환과 산업 경계 확장을 통해 미래차산업 글로벌 탑티어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신속한 미래차 전환을 위한 적극적인 정부정책과 더불어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확대 전략 추진에 따라 한국 미래차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유연홍 연구원(yhyu1@katech.re.kr), 김수민 연구원(kimsm@katech.re.kr)
한국자동차연구원

1) 전기차(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 수소차(FCEV)
2) 2022년 541억 달러(한국무역협회)
3) SAE(미국 자동차 공학회) 기준으로 레벨3(조건부 자율주행), 레벨4(고등 자율주행), 레벨5(완전 자율주행)으로 구분되며, 일반적으로 레벨3 이상을 자율주행차로 분류
4) 한국수출입은행 뉴딜산업 분석보고서(2020.12.)
5) Frost&Sullivan(2022)
6) 하이브리드차 보급목표는 400만대로 유지
7)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대한 특별법
8) (현대차·기아) ‘30년까지 전기차 364만대 생산, (현대자동차) ‘30년까지 전기차 200만대 판매, (기아) ‘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160만대 판매
9) Guidehouse Insights 발표 글로벌 자율주행 업체 기술 순위: (‘19) 현대차그룹 15위, (‘20) 모셔널 6위, (‘21) 모셔널 6위, (‘23) 모셔널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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