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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일반산업단지는 1987년 중소 제조업체를 집적시켜 지역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목적으로 조성되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섬유 및 의류 관련 기업들이 입주했었고 이후 광양만권 산업단지와 연계되어 금속 가공, 기계장비, 전자부품 관련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산업구조가 다변화하여 지역경제를 견인하던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조성된지 약 40년이 됨에 따라 도시확장과 인프라 시설 노후화로 인해 산업단지가 쇠퇴기에 들어섰고 점차 도심 속 낙후된 공간으로 인식되었다.

이에 순천시는 순천이 본래 가지고 있는 자연경관의 장점을 살리면서 산업단지 인프라 환경을 개선하여 새로운 산업단지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완충 저류시설 확충 등 다양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2025년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모한 “산업단지환경조성사업 통합 통합 패키지”에 최종 선정되어 전체적으로 산업단지를 대대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되었다. 순천시는 국비 24억을 포함해 총 34.6억원을 투입하여 순천시만의 강점을 살리며 산업단지를 청년 친화적인 도심속 공원형 산업단지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변화되는 큰 특징은 두가지이다. 첫째, ‘아름다운 거리 조성 플러스’ 프로젝트로 산단 내 중심도로를 따라 ‘빛의 거리’와 ‘숲속 거리’ 두가지 길을 조성한다. ‘빛의 거리’는 야간에도 밝고 활기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화단, 보도 조명, 미디어사파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숲속 거리’는 수목을 정비하고 녹지를 확장하여 사계절 내내 걷기 편한 보행친화적인 산책로로 꾸며진다.

두 번째, ‘노후공장 청년 리뉴얼 사업’으로 산업단지 내 근무하는 청년 근로자들이 편안하고 활기차게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핫플거리’를 조성하여 청년들이 자유롭게 쉬고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을 마련한다. 노후된 공장 담장을 정리하고, 건물 외벽을 새롭게 도색하고, 프라이빗 쉼터를 조성하는 등 기업 환경 개선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단지 내 근로자 외에 시민들도 와서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환경개선이 아니라 과거의 영광을 딛고 도시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