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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과학산업단지는 첨단 과학기술 산업 육성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1992년 지정되어 2002년 준공되었다. 특히 반도체·바이오·IT 등 미래 유망 산업을 집중 지원하여 충북을 핵심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수도권과 인접하고 있고 지리적으로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기업들이 입주하고 산업단지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IMF로 인한 경제침체,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로 분양에 어려움을 겪었다.

청주국제공항, KTX 오송역, 경부·중부 고속도로를 잇는 강력한 교통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영난이 해소된 기업들이 입주하고, 외국인 전용단지를 단지 내 지정하여 외국기업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의 노력으로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 관련 기업들이 활발하게 입주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현재 오창과학산업단지(오창외투지역 포함)에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엘지화학, 에코프로, 녹십자, 유한양행, 스템코, 더블유스코프코리아 등 229개(25년 1분기 기준) 업체가 입주해 있다.

오창과학산단은 이차전지 분야로 21년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23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어 대한민국의 대표 배터리 산업의 허브로 나아가게 되었다.

2020년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사업이 충북 오창으로 결정되어 추진 중이다. 총 사업비는 1조1643억원이며 포항의 3세대 가속기보다 성능을 개선하여 신소재·바이오·반도체 연구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8월, 산업통상부와 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산업단지혁신지원센터 구축 사업(21년 선정)의 결과로 오창과학산업단지 혁신지원센터를 개소하였다. 오창산단 내 입주기업의 기업활동, R&D, 기업지원 등 혁신 기능을 집적하여 지원하는 컨트롤 타워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오창제4산업단지 조성을 본격 추진하고 있어 과학산업단지와의 연계 발전도 기대된다.

오창과학산업단지는 지방산단의 한계를 극복하고 첨단기술 중심 산업으로 전환에 성공한 상징적 사례이다. 또한 기업지원 인프라, 연구기관, 지원기관, 정주여건 개선, 신사업 유치 등의 다각화된 발전 요인을 추구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산업단지이다. 이제 오창은 충북 과학기술의 심장을 넘어 대한민국 더 나아가 글로벌 첨단산업의 엔진으로 화려한 도약을 꿈꾼다.